코로나로 인해 저의 해외여행은 2017년 일본 오사카가 마지막이었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한참 전부터 해외를 나가진 못했네요. 어언 6년만의 해외여행이라니요. 이번 여행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고, 시댁식구들과 함께 했답니다. 27개월 아이가 있어 일정중에 숙소를 옮기는건 피했고, 아침에 편리한 식사를 위해 조식은 포함시켰습니다.
오키나와 중부에 위치한 <오리엔탈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 Oriental Hotel Okinawa Resort&Spa>에서 3박4일 일정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했던 숙소였습니다. 이 리조트의 컨셉이 "섬과 놀며 숲과 이어짐"이라고 합니다. 원래 메리어트리조트&스파 였는데 2021년 10월에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오래된 호텔 치고 리모델링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깨끗하고 쾌적했고, 방과 화장실도 넓어서 아이와 너무 편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호텔 정보
호텔명: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
주소: 오키나와현 나고시 기세 1490-1 (1490-1, Kise, Nago, Okinawa)
예약 접수: 0908-51-1900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공식 웹사이트(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https://www.okinawa.oriental-hotels.com
オリエンタルホテル 沖縄リゾート&スパ【公式】名護市のリゾートホテル
オリエンタルホテル 沖縄リゾート&スパは、沖縄県名護市のリゾートホテルです。全室オーシャンビューで非日常と豊かな時間を演出。公式サイトからのご予約でお得な特典付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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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 도착
일본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유동적으로 일정을 보낼 수 있는 여행을 하려면 렌트카를 이용해서 돌아다니는게 가장 편하기에 렌트카를 예약했습니다.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 위치
우선, 제가 머물렀던 오리엔탈 호텔의 위치는 오키나와의 중부입니다. 저는 사실 여행 할때 철저한 계획주의형인데(MBTI도 J들어가는 전형적인 계획주의자에요;;) 도착할때까지 오키나와의 지형이 어떤지, 크기는 어느정도 되는지, 공항은 남쪽인지 북쭉인지,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는 얼만큼인지 전혀 모르고 갔답니다. 예약을 했던 시누이만 믿고 있었지요ㅎㅎ
보통 인천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비행기는 오키나와의 남부 나하국제공항으로 도착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머물렀던 오리엔탈호텔은 오키나와의 중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렌트카를 빌리고 호텔까지 올라가는데까지 거의 1시간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오키나와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큰 섬이라고 느꼈습니다.
중부는 보통 휴양을 즐기기 위한 리조트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숲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오리엔탈호텔도 해변에 위치하긴 하는데 해변 바로 앞이 아닌 숲이 어느정도 보이는 조금 높은 지형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로비를 들어서자마자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는 높은 천장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오키나와의 아열대 초록식물로 로비를 가득 채워서 숲 한가운데 온 듯 한 느낌도 들고요.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향료를 사용한 향기도 분사한다고 하던데 전체적인 향도 신선한 것 같았어요.
규모가 큰 리조트라서 항상 로비는 붐빕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급해서 로비층의 화장실에 들어가보았는데 수유실도 독립적으로 고급스럽게 마련되어있었고, 깔끔 그 자체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멋진 클럽라운지도 있고, 아이들을 위해 오키나와의 전통 새인지 도장을 찍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가 잠깐씩 차 대기하거나 일행을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오키나와의 나무와 물고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수족관 스팟도 있어서 오며 가며 볼거리도 있었네요.
룸컨디션
저희는 9층 룸을 배정받았습니다. 저와 남편, 아이까지 3명 패밀리룸으로 사용할 용도로 아이침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아이는 저랑 붙어자기 때문에.. 아이침대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퀸사이즈 침대 2개를 붙여서 저희 셋이 충분한 공간 누리며 너무 잘 잤어요. 저희 어머님도 원래 주무실때 몇 번 깨신다던데 여기서 머무르던 3박4일 내내 한번도 깨지 않으시고 꿀잠을 주무셨다고 하더라구요. ^^
발코니에서 본 경치는 이렇답니다. 3박4일 중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빼고 계속 흐리고 비가 와서 정말 아쉬웠는데 어쨌든, 오션뷰와 숲, 풀장 뷰를 모두 만끽하며 탁 트인 경치를 느낄 수 있어서 숙소 그 자체로는 너무 좋았답니다.
룸의 맨 끝에 발코니는 반은 야외용 발코니, 반은 실내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이런 구조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너무 잘 해 놓은 것 같았어요. 기둥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실내, 왼쪽이 야외 발코니랍니다. 빨래대와 다리미 특이한것이 체중계도 있더라구요.
화장실도 이용에 불편함 없었으나, 냉방시설이 조금 낡았는지 소리가 좀 나는 편이었고, 조명 컨트롤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티비를 볼 일은 거의 없었지만, 틀어봤을 때 채널이 다양하진 않았네요~
로비층 어메니티 스페이스
이 리조트의 특이한 점이 어메니티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날 체크인절차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로 가면서 스쳐 지나가며 보았을 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필요한 어메니티를 직접 가져갈 수 있게 해놓은 곳이더라구요. 방에도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있지만 다른 종류의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서비스에 감동을 받은 부분이었어요.
이 리조트가 환경을 중요시 여긴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반객실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고 이 곳에서 호텔이 개발한 것들을 선택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 두었대요. 이 공간에선 디톡스티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고, 천연소재로 만든 비누도 쓸만큼 잘라서 덜어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흑설탕도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놓았더라구요. 기본적인 세면도구들, 헤어오일, 일회용접시, 면도기, 각종 티들, 빗, 아이를 위한 파자마까지...이 리조트에 묵으신다면 꼭 한번 이용해보길 추천해요. 보드게임도 대여할 수 있더라구요.
https://www.okinawa.oriental-hotels.com/activity/30/
アメニティベース Arin Krin（アリンクリン） | 過ごし方 | オリエンタルホテル 沖縄リゾート&ス
沖縄県名護市にあるリゾートホテル、オリエンタルホテル 沖縄リゾート&スパの過ごし方。おすすめのアクティビティや体験などをご紹介しております。ロビー階にセルフ方式でアメニ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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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및 부대시설
수영장은 아이랑 정말 와보고싶었어요~ 이 곳이 오키나와의 리조트 중 가장 규모가 큰 풀장이라고 들었거든요. 170m의 야외풀장을 가지고 있다고요. 총 6개의 풀장이 이어져 있대요. 워터슬라이드, 저온사우나, 자쿠지도 있다는데 이건 이용을 못했네요.
우선 로비층이 아닌 1층으로 내려와서 쭉 걸어가다보면, 스파, 키즈룸을 지나 실내수영장이 보이고 그 바로 옆에 야외수영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야외풀장으로 들어갔어요. 야외풀장은 오후9시까지, 실내풀장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야외풀장 닫는시간 약 30분 전쯤 들어가서인지,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모든 풀장을 다 오픈하지 않고 일부만 오픈해 놓았더라구요. 슬라이딩도 예상보다 훨씬 재밌어서 전 계속 타고 그 와중에 아이는 물이 무섭다며 울어서 아빠랑 룸으로 먼저 올라갔어요.
날씨가 화창할 때 바라본 오키나와 오리엔탈 호텔 리조트&스파 야외풀장 뷰입니다. 다녀와서 홈페이지 사진을 봤는데 여기서 많은걸 못 누리고 온게 너무 아쉬울 정도네요. 만약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신 분들은 수영장을 꼭 맘껏 누리다 오시길 추천합니다!! 날씨가 좋을때 다시 한번 가서 리조트의 모든걸 즐겨보고 싶어요.
그밖에 수영장과 같은 층에 세탁실이 있습니다. 세탁기 500엔, 건조기20분에 200엔이에요. 세탁은 어느정도 잘 된 것 같은데 건조기는 20분에 택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한3~4번은 돌려야 다 마를 것 같았어요. 급한 세탁물이 있다면 사용하시는게 좋겠지만 퀄리티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는 아니니 참고 해주세요.
키즈카페같은 아이를 위한 공간과 헬스장도 같은 층에 있습니다. (모두 무료이용) 헬스장은 24시간 이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의 헬창남편은 여기와서도 매일 헬스장에 가서 20-30분은 운동하더라고요. 대단한 근성이에요. 스파는 별도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3박4일간 정말 편안하게 쉬다간 호텔이었습니다. 조식부페만 사람이 덜 붐볐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조식부페도 퀄리티가 좋았거든요. (조식부페에서 투고서비스도 있어서, 조식은 조식대로 먹고 싸가고 싶은 음식들은 별도 패킹해서 가져갈 수 있게끔 곳곳에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는게 감동포인트였답니다.)
오키나와에서 중부쪽에 숙소잡으실 생각이 있다면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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